2008년 12월 18일
자전거 도난 실험 사이트
'자전거, 누가 훔치나 한 번 봅시다'
자전거 도난 실험 사이트, La Prueba De La Bicicleta,
벽보 붙이는 일을 하는 사내가 자전거를 잃어버리고 실직하자 아들과 함께 자전거를 찾아 거리를 헤맨다. 이탈리아 영화 '자전거도둑(1948)'의 내용이다. 자전거 도둑이 서민의 생계에 위협을 준 셈인데, 과연 자전거 도둑 발생률은 한 지역의 범죄위험도와 관계있을까?
아르헨티나의 마리아노 파식(37) 씨는, 자물쇠를 안 채운 자전거를 거리에 방치한 다음 도난당하기까지 시간을 재서 도시의 범죄위험도를 가늠한다. 그녀가 운영하는 'www.lapruebadelabicicleta.com'에는 자전거 훔치는 영상이 잔뜩 있다. 자전거를 한 대 내버려두고 누가 몇 시간 안에 훔쳐가는지 촬영했는데, 상업 다큐멘터리로도 제작할 만큼 흥미로운 실험이다.
▲ 위 자전거는 실험 개시 몇십 분 지나 도난당했다
▲ 오른쪽 영상의 자전거는 1시간동안 아무도 훔쳐가지 않았다.
1시간 이상 그자리에 있거나 카메라테이프가 다 돌아갈 때까지 버티면 '양심거리'로 인정받는다.
파식 씨는 '실험이 정확한 통계를 반영하지 않지만, 도난당하기까지의 시간과 해당 지역의 생활수준은 어느 정도 상관이 있다. 맥도날드 햄버거가격을 비교해 각 도시의 물가를 비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또 그녀는 '자전거를 훔쳤다 해서 직업 도둑이란 의미는 아니다. 자전거를 보고 우발적으로 저지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자전거 실험'이 신고정신에서 비롯된 프로젝트가 아니라 '예술, 저널리즘, 리얼리티쇼'의 하나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자전거를 훔친 이들은 몇 번 왔다갔다하거나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며 내적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인다.

▲자전거 실험. 'La Prueba De La Bicicleta'. (http://'www.lapruebadelabicicleta.com'/)
네티즌은 "(자전거가) 항상 감쪽같이 사라져서 허탈했는데, 간접적이나마 누구 어떻게 훔쳐가는지 보고나니 그나마 후련하다." "범죄율과 별 상관없어 보이기 하지만, 흥미로운 실험이다."라며 재밌다는 반응이었다. 프로젝트가 이처럼 인터넷으로 널리 알려진 덕분에, 마리아노 씨는 국외에서도 실험에 사용할 자전거를 기증받는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뉴스보이 황보진서 기자 crossgame@newsboy.kr
www.newsboy.kr
자전거 도난 실험 사이트, La Prueba De La Bicicleta,
벽보 붙이는 일을 하는 사내가 자전거를 잃어버리고 실직하자 아들과 함께 자전거를 찾아 거리를 헤맨다. 이탈리아 영화 '자전거도둑(1948)'의 내용이다. 자전거 도둑이 서민의 생계에 위협을 준 셈인데, 과연 자전거 도둑 발생률은 한 지역의 범죄위험도와 관계있을까?
아르헨티나의 마리아노 파식(37) 씨는, 자물쇠를 안 채운 자전거를 거리에 방치한 다음 도난당하기까지 시간을 재서 도시의 범죄위험도를 가늠한다. 그녀가 운영하는 'www.lapruebadelabicicleta.com'에는 자전거 훔치는 영상이 잔뜩 있다. 자전거를 한 대 내버려두고 누가 몇 시간 안에 훔쳐가는지 촬영했는데, 상업 다큐멘터리로도 제작할 만큼 흥미로운 실험이다.
▲ 위 자전거는 실험 개시 몇십 분 지나 도난당했다
▲ 오른쪽 영상의 자전거는 1시간동안 아무도 훔쳐가지 않았다.
1시간 이상 그자리에 있거나 카메라테이프가 다 돌아갈 때까지 버티면 '양심거리'로 인정받는다.
파식 씨는 '실험이 정확한 통계를 반영하지 않지만, 도난당하기까지의 시간과 해당 지역의 생활수준은 어느 정도 상관이 있다. 맥도날드 햄버거가격을 비교해 각 도시의 물가를 비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또 그녀는 '자전거를 훔쳤다 해서 직업 도둑이란 의미는 아니다. 자전거를 보고 우발적으로 저지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자전거 실험'이 신고정신에서 비롯된 프로젝트가 아니라 '예술, 저널리즘, 리얼리티쇼'의 하나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자전거를 훔친 이들은 몇 번 왔다갔다하거나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며 내적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인다.

▲자전거 실험. 'La Prueba De La Bicicleta'. (http://'www.lapruebadelabicicleta.com'/)
네티즌은 "(자전거가) 항상 감쪽같이 사라져서 허탈했는데, 간접적이나마 누구 어떻게 훔쳐가는지 보고나니 그나마 후련하다." "범죄율과 별 상관없어 보이기 하지만, 흥미로운 실험이다."라며 재밌다는 반응이었다. 프로젝트가 이처럼 인터넷으로 널리 알려진 덕분에, 마리아노 씨는 국외에서도 실험에 사용할 자전거를 기증받는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뉴스보이 황보진서 기자 crossgame@newsboy.kr
www.newsboy.kr
# by | 2008/12/18 11:07 | gap | 트랙백(1) | 덧글(2)







제목 : 자전거를 지켜라
저는 자전거가 없습니다. 매우 갖고 싶고 타고 싶고 출퇴근으로 쓰고 싶습니다. 머 이런저런 핑계로 또 제가 디자인이나 기능성을 따지는 편이라 싼거는 못사겠구요 더구나 그럴바엔 차라리 대전의 무료대여자전거를 타고 말구요 비싼걸 사자니 주변에서는 택트도 훔쳐가는 마당에 자전거는 못가져가겠습니까? 제 친구는 학교에서 안장만 연속으로 1~2주간격으로 3번 잃어버렸습니다. 현재 학교에서의 자전거 도난 및 부품절도는 빈번합니다. 그럼 최적의 대안은 무료자......more
마트 앞에 세워놓았는데 말이죠.
후레쉬보단 안에 있던 비싼 충전지가 ㅠ ㅠ